RECURRING LOOP · 욕구·돈·시간
과소비·과절약
쓸 때는 크게 쓰고 아낄 때는 지나치게 아낀다면, 계획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입니다.
월급날의 나와 월말의 나는 왜 다른 사람 같을까요? 과소비도 과절약도 돈 문제이기 전에, 내가 돈으로 마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과소비 습관, 왜 반복되나요
통장 잔고를 보고 한숨을 쉬는 사람도, 잔고가 충분한데 만 원 쓰기가 아까워 벌벌 떠는 사람도, 겉은 반대지만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기분이나 불안이나 체면 때문에 돈을 쓰거나 못 쓴다는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는 방식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분을 사는 사람입니다. 스트레스받은 날이나 우울한 밤에 결제를 하며 마음을 달래는 「충동적으로 씀」 유형입니다. 사는 건 물건이 아니라 그 순간의 기분 전환이지요. 둘째는 쓰기 전에 멈추는 사람입니다. 잔고가 충분해도 지출을 위험으로 여겨서, 써야 할 곳(건강, 배움, 관계)에도 못 쓰는 「불안해서 아낌」 유형입니다. 셋째는 다른 사람 앞에서만 지갑을 여는 사람입니다. 혼자서는 아끼면서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크게 쓰는, 돈을 써서 관계를 지키려는 「관계를 위해 씀」 유형입니다.
이 문서는 재테크를 다루지 않습니다. 내가 돈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의 문제를 다룹니다. 위로가 필요한 마음, 안전이 필요한 마음, 인정이 필요한 마음입니다.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면, 돈을 원래 쓰임(도구)대로 쓸 수 있습니다.
과소비 습관에도 종류가 있나요
| 유형 | 한 줄 장면 |
|---|
| 충동적으로 씀 | “지금 기분을 사는 사람” |
| 불안해서 아낌 | “쓰기 전에 멈추는 사람” |
| 관계를 위해 씀 | “다른 사람 앞에서 열리는 지갑” |
TYPE 1 · 충동적으로 씀
과소비 습관 1번째 유형 · “지금 기분을 사는 사람”
이 유형은 왜 생기나요
이 사람에게 돈은 아까운 대상이라기보다 기분을 바꾸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기분이 처지거나 지루해지는 순간, 무언가를 사는 행위 자체로 그 기분을 바꿉니다. 그래서 정작 산 물건에는 며칠 안에 흥미를 잃고, 다음번에 기분이 오르내릴 때 또 다른 것을 결제합니다. 문제는 사기 전에 한 번 멈추는 일이 아예 없다는 데 있습니다. 사고 싶다고 느끼면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결제해서, 늘 결제가 끝난 뒤에야 후회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나쁠 때마다 먼저 돈부터 쓰는 방식이 몸에 익어, 소비가 감정을 다스리는 기본 방법이 됩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 「불안해서 아낌」 유형이 돈이 줄어드는 장면을 미리 떠올리며 쓰기도 전에 멈춘다면, 이 사람은 그 장면을 떠올리지 않은 채 먼저 쓰고 나서야 멈춥니다. 「관계를 위해 씀」 유형이 다른 사람이 볼 때만 지갑을 연다면, 이 사람은 혼자 있을 때에도 기분 하나로 지갑을 엽니다.
어떤 장면에서 나타나나요
월급이 들어온 주가 가장 위험합니다. 통장에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만으로도 며칠 사이 크고 작은 결제를 여러 번 하고, 정작 무엇을 왜 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늘까지라거나 한정 수량이라는 알림이 뜨면 순식간에 장바구니를 채웁니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의 들뜸을 놓치기 싫어서인데, 결제를 마치고 나서야 '이걸 왜 담았지' 하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비상금이 조금씩 줄어드는 걸 눈으로 보면서도 결제를 멈추지 못합니다. 숫자가 내려가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그 숫자보다 오늘의 기분을 더 중요하게 여겨, 다음 결제를 참지 못합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다음 월급날이 오면, 또 같은 식으로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언제 심해지고 언제 약해지나요
기분이 크게 오르내리는 날 가장 자주 충동구매를 합니다. 지치거나 서운하거나 반대로 들뜬 날, 무언가를 사야 그 감정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반대로 몸과 마음이 안정돼 있고 그날 할 일에 몰입해 있을 때는 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사고 싶은 순간과 결제 사이에 짧게라도 시간을 두면, 그 사이에 기분을 가라앉히고 사고 싶은 마음도 함께 접습니다.
흔한 오해는 무엇인가요
주변에서는 이 사람을 씀씀이가 헤프거나 돈 관리를 못 하는 사람으로 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돈이 아까워서 고민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사려는 것이 물건이 아니라 그 순간 바뀌는 기분이라, 돈 계산보다 감정에 따라 먼저 결제했을 뿐입니다. 계획성이 없다는 지적을 들어도 와닿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변하면 곧바로 결제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부터 바꾸면 되나요
의지로 참으라는 말은 이 사람에게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사고 싶은 순간과 실제 결제 사이에 하루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장바구니에 담되 결제는 내일로 미루는 규칙 하나면, 들뜬 기분이 지난 다음 날 같은 물건을 다시 보게 되고 그중 상당수는 사지 않게 됩니다. 참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어 기분이 곧바로 결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방식이라 이 사람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방법을 「불안해서 아낌」 유형에게 그대로 권했을 때입니다. 그 사람은 이미 쓰기도 전에 멈추는 사람이라, 하루를 더 미루게 하면 꼭 필요한 병원비나 수리비까지 '내일 다시 보자'며 영영 미루는 일이 더 심해집니다.
이 설명이 안 맞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결제 전에 이미 망설이게 되고, 사고 난 뒤에는 후회하기보다 안도부터 하는 사람이라면 「충동적으로 씀」 유형이 아닙니다. 쓰기도 전에 앞으로 돈이 부족해지는 장면을 떠올려 지갑을 닫는다면 「불안해서 아낌」 유형을, 혼자일 땐 잘 아끼다가 사람들 앞에서만 지갑을 연다면 「관계를 위해 씀」 유형을 살펴보는 편이 맞습니다.
근거: 부정 긴급성 연구 (기분이 나쁠 때 충동적으로 소비해 그 기분을 달래려는 성향을 다룬 심리 연구)
TYPE 2 · 불안해서 아낌
과소비 습관 2번째 유형 · “쓰기 전에 멈추는 사람”
이 유형은 왜 생기나요
이 사람은 돈을 쓰는 것을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안전이 조금씩 줄어드는 일로 느낍니다. 결제하려는 순간 앞으로 돈이 부족해 곤란해지는 장면을 먼저 떠올려, 결제 직전에 저절로 그만두게 됩니다. 계획해서 절약하는 게 아니라 불안을 덜려고 절약하는 것이라, 잔고가 줄어드는 것 자체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만 인색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인색해집니다. 병원비, 고장 난 물건의 수리비, 한 번쯤 누려도 될 경험까지 '나중에'로 미루다가 오히려 더 크게 손해 보는 일을 반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 쓰는 것이 미덕이어서가 아니라 쓸 수가 없는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 「충동적으로 씀」 유형이 먼저 쓰고 나서 후회한다면, 이 사람은 쓰기도 전에 불안해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관계를 위해 씀」 유형이 다른 사람이 볼 때 지갑을 연다면,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볼 때에도 앞으로 돈이 부족해질 일을 먼저 떠올려 선뜻 열지 못합니다.
어떤 장면에서 나타나나요
병원에 가야 할 만큼 아픈데도 조금 더 참으면 낫겠지 하며 진료를 미룹니다. 고장 난 물건도 새로 사거나 고치지 않고 불편을 감수하며 버팁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쓰는 순간 잔고가 줄어드는 것부터 겁내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여행이나 취미도 '이 돈이면 나중에' 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 포기합니다. 비상금이 줄어드는 걸 볼 때는 특히 예민해져서, 숫자가 조금만 내려가도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에 지출을 더 줄입니다. 그렇게 아껴 모은 돈도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좀처럼 쓰지 않고, 아껴서 얻은 것보다 미뤄서 본 손해가 더 큰 일도 잦습니다.
언제 심해지고 언제 약해지나요
앞날이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지출을 가장 많이 줄입니다. 수입이 들쭉날쭉하거나 큰 지출을 앞두고 있을 때, 잔고가 마음속 기준 아래로 내려갈 때 더 줄입니다. 반대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써도 되는 돈의 범위를 분명히 알 때는 한결 편안해합니다. 이만큼은 써도 안전하다고 확인하면 같은 지출도 훨씬 수월하게 합니다.
흔한 오해는 무엇인가요
주변에서는 이 사람을 지독한 구두쇠나 인색한 사람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돈을 아끼며 만족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쓰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쓰는 순간 불안이 커져서 쓰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못하는 자신을 누구보다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 못 쓰는 사람에 가깝다는 점을 주변에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무엇부터 바꾸면 되나요
불안을 말로 설득해 없애려는 시도는 이 사람에게 잘 통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미리 정한 금액을 '이 안에서는 마음 편히 써도 되는 돈'으로 따로 떼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안전을 위해 모아 둔 돈 전체는 그대로 두면서, 죄책감 없이 쓸 수 있는 범위를 눈에 보이게 정해 주는 것입니다. 범위가 분명해지면 그 안에서만큼은 불안 때문에 판단을 못 하는 일이 없어, 미뤄두던 병원비나 작은 즐거움에도 돈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방법을 「충동적으로 씀」 유형에게 권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납니다. 그 사람은 '써도 되는 돈'이라는 이름을 곧바로 핑계로 삼아, 원래도 쉽게 열던 지갑을 더 쉽게 엽니다.
이 설명이 안 맞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 쓰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아끼기보다 사고 난 뒤 후회가 잦은 사람이라면 「불안해서 아낌」 유형이 아닙니다. 기분이 오르내릴 때마다 먼저 결제부터 한다면 「충동적으로 씀」 유형을, 자신에게는 잘 쓰다가도 여럿이 있을 때 유독 크게 지갑을 연다면 「관계를 위해 씀」 유형을 살펴보는 편이 맞습니다.
근거: 지불의 고통 연구 (돈 쓸 때의 심리적 아픔을 크게 느끼는 성향과 부족감의 심리를 결합한 해석)
TYPE 3 · 관계를 위해 씀
과소비 습관 3번째 유형 · “다른 사람 앞에서 열리는 지갑”
이 유형은 왜 생기나요
이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깐깐하게 아끼면서도, 관계나 체면과 관련된 순간이면 저절로 지갑을 엽니다. 돈이 나가는 것보다 인색해 보이는 것, 관계에서 멀어지는 것을 더 큰 위협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주고 베푸는 지출로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내가 냈다'고 안도하며 관계가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혼자일 때와 다르게 판단하는 때는 계산대 앞에 서서 누군가 보고 있는 바로 그때입니다. 혼자였다면 망설였을 지출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먼저 카드를 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쓰는 돈을 관계를 유지하려면 당연히 치러야 할 비용으로 여기게 되고, 정작 자신을 위한 지출에는 여전히 인색합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 「충동적으로 씀」 유형이 그날의 기분에 반응해 산다면, 이 사람은 곁에 있는 사람과 그 시선에 반응합니다. 「불안해서 아낌」 유형이 앞으로 돈이 부족해질까 봐 지갑을 닫는다면, 이 사람은 관계와 관련된 상황에서만큼은 그 불안을 제쳐 두고 지갑을 엽니다.
어떤 장면에서 나타나나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계산할 때가 되면 먼저 긴장합니다. 누가 낼지 어색해지는 그 몇 초를 견디기 힘들어, 대개 자기 카드를 먼저 냅니다. 세일이나 한정 알림을 볼 때도 자기 물건보다 챙겨줄 사람의 얼굴이 먼저 떠올라 선물로 담습니다. 정작 자기한테 필요한 것은 같은 알림을 보고도 좀처럼 사지 않습니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여행이나 취미도 혼자를 위한 것이면 아깝다며 미루면서, 모임이나 함께 가는 일이라면 앞장서서 비용을 떠맡습니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쓸 때와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쓸 때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늘 자기를 위한 지출을 뒤로 미룹니다.
언제 심해지고 언제 약해지나요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돈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크게 씁니다. 여럿이 모인 계산대, 경조사, 선물을 주고받을 때처럼 인색해 보이면 안 될 것 같은 순간에 저절로 지갑을 엽니다. 반대로 아무도 보지 않는 혼자만의 지출에서는 평소처럼 깐깐하게 아낍니다. 관계와 상관없는 지출이면 같은 돈도 훨씬 신중하게 씁니다.
흔한 오해는 무엇인가요
주변에서는 이 사람을 마음 넓고 정 많은 사람으로 봅니다. 실제로 베푸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쓰는 돈의 상당 부분은 너그러워서라기보다, 관계에서 뒤처지거나 인색해 보일까 봐 불편한 마음을 덜려고 쓰는 것입니다.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그만큼 너그럽지 못하다는 점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후한 만큼 자기한테도 후할 거라는 짐작이 자주 빗나갑니다.
무엇부터 바꾸면 되나요
다른 사람 앞에서 그때그때 체면을 따지지 말라는 조언은 이 사람에게 잘 통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경조사와 모임, 선물에 쓸 금액의 상한을 미리 정해 '이건 내가 세운 규칙'으로 삼는 편이 낫습니다. 상한을 미리 정해 두면 계산할 때마다 눈치와 체면을 따지지 않아도 되고, 규칙에 따라 지출을 멈출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가 아니라 미리 정한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라 이 사람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방법을 「충동적으로 씀」 유형에게 그대로 쓰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돈을 쓰는 이유는 관계가 아니라 그날의 기분이라, 관계 지출에 상한을 정해 둔들 기분 때문에 하는 결제는 그 범위 밖에서 그대로 계속합니다.
이 설명이 안 맞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혼자 있을 때든 사람들 사이에서든 씀씀이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면 「관계를 위해 씀」 유형과는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무관하게 그날 기분만으로 결제를 한다면 「충동적으로 씀」 유형을, 관계와 관련된 상황에서조차 앞으로 돈이 부족해질 일을 먼저 떠올려 지갑을 닫는다면 「불안해서 아낌」 유형을 살펴보는 편이 맞습니다.
근거: 상호의존적 자기해석 연구 (다른 사람의 시선과 체면을 의식해 관계 속에서 씀씀이를 조절하는 성향을 다룬 연구)
과소비 습관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스트레스받으면 쇼핑하게 되는데, 그게 그렇게 나쁜가요?
가끔 기분 전환으로 소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소비가 마음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일 때 문제가 됩니다. 판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제한 뒤 만족이 며칠 가는지, 몇 분 가는지 봅니다. 결제하는 순간만 좋고 도착한 택배를 뜯지도 않는다면, 산 것은 물건이 아니라 순간의 기분 전환이었던 겁니다. 방법은 소비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달래는 방법을 여러 개 마련하는 것입니다. 돈 안 드는 기분 전환(산책, 통화, 운동)을 선택지로 갖고 있어야 결제 말고 다른 방법으로도 마음을 달랠 수 있습니다.
Q. 돈이 있는데도 쓰는 게 불안합니다. 왜 그럴까요?
돈이 부족했던 시절에 익힌 안전 규칙인 경우가 많습니다. 잔고가 달라졌는데도 그 규칙을 바꾸지 않은 것이지요. 이런 절약은 미덕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대가가 따릅니다. 건강 검진을 미루고, 배울 기회를 포기하고, 사람 만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전부 그 대가입니다. 규칙을 바꾸는 연습은 작게 시작합니다. 매달 "미래의 나를 위한 지출" 항목에 일정한 금액을 반드시 떼어 두는 것입니다. 쓰는 연습에도 예산이 필요합니다.
Q. 더치페이를 못 하고 늘 제가 계산하게 됩니다.
「관계를 위해 씀」 유형의 전형입니다. 계산하는 것이 호의이기도 하지만, 안 사면 어색해지는 관계라면 호의가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려고 내는 돈입니다. 이렇게 물어보세요. 내가 안 사도 이 관계는 유지되는가. 확신이 없다면 돈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돈 쓰는 습관이 아니라 그 관계를 살펴야 합니다. 시험 삼아 몇 번 "오늘은 나눠 내자"고 말해 보세요. 관계가 나빠지면 돈으로 유지하던 관계였다는 것을, 그대로면 내 걱정이 지나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Q. 가계부를 써도 소비 습관이 안 바뀝니다.
가계부는 기록하는 도구지 습관을 바꾸는 도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마음에 있을 때는 숫자를 안다고 해서 씀씀이가 바뀌지 않습니다. 기록에 항목을 하나 더해 보세요. 금액 옆에 "그때의 기분"을 한 단어로 적습니다. 한 달 치를 모으면 어떤 기분일 때 돈을 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기분일 때 결제하게 되는지 알고 나면, 고쳐야 할 것은 씀씀이가 아니라 그 기분입니다. 돈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일의 상당수는 기분을 관리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설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 문서는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한 행동 패턴 설명이며, 의료·심리 진단이나 상담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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