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의지가 약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을 더 크게 느낍니다. 지금 가진 것은 확실하고 바꿔서 얻을 것은 불확실하니, 사람은 그대로 두는 쪽을 늘 더 낫다고 봅니다.
사람은 잃을 것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얻는 것과 잃는 것의 크기가 같아도 얻을 때 느끼는 기쁨보다 잃을 때 느끼는 괴로움이 더 크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되풀이해서 확인됐습니다.
사람은 지금 상태를 기준으로 삼아 판단한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익숙한 쪽은 이미 알고 있어서 위험이 없다고 여기고, 새로운 쪽은 모르는 것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꾸는 쪽이 더 낫다고 이미 판단했는데도, 바꾸는 동안 겪을 어색함과 실수를 먼저 떠올립니다.
되돌릴 수 없다고 느낄수록 더 어려워합니다. 한 번 바꾸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결정하기가 부담스러운데, 실제로는 되돌릴 수 있는 선택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앞으로 생길 일이 정해져 있어야 편한 사람이 변화를 더 어려워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어해서, 나쁜 줄 아는 지금 상태가 알 수 없는 내일보다 낫다고 판단합니다.
전에 크게 손해를 본 사람도 그렇습니다. 한 번 바꿨다가 손해를 본 사람은 다음에 선택할 때 그 일을 먼저 떠올리고, 그 기억에 영향을 받아 판단합니다.
한 번에 다 바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크기로 나눠서 먼저 해 보면 예상과 실제가 얼마나 다른지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단계를 덜 부담스러워하게 됩니다.
기한을 정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석 달만 해 보고 맞지 않으면 되돌린다고 미리 정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되어 더 쉽게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지금 상태가 충분히 괜찮다면 그대로 두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바꾼다고 해서 늘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확인할 것은 하나입니다. 그대로 두기를 자기가 골랐는지, 두려워서 고르지 못하고 있는지입니다. 스스로 골라서 그대로 둔 사람과 두려워서 그대로 둔 사람은 몇 년 뒤에 전혀 다른 결과를 얻습니다.
모르는 상태를 얼마나 잘 견디는지와 새로운 것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모르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사람은 정보를 더 모아야 하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적은 사람은 변화의 크기를 줄여야 합니다.
비욘드 페르소나의 측정 결과에서는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받아들이는 정도인 탐색 개방성과, 정해진 순서와 계획을 좋아하는 정도인 질서를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무엇 때문에 변화를 어려워하는지 알면, 무작정 용기를 내라는 말보다 훨씬 쓸모 있는 다음 단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는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한 행동 패턴 설명이며, 의료·심리 진단이나 상담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유형 일반을 다룹니다. 당신의 조합에서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측정으로 확인합니다.